[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집에서 키운 토마토는 더 맛있다"
토마토 심기와 키우는 방법 가정에서 키우는 채소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 바로 토마토다. 최고의 건강식품이면서도 집에서 키웠을 때 맛이 월등히 좋아 아이들도 잘 먹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씨를 틔워서 키울 수도 있지만 수십 그루를 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너서리에서 파는 모종을 사다 심는 게 쉽고 빠른 방법이다. 모종을 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해충과 질병에 강한 종류를 선택한다. 챔피언(Champion), 허스키 레드(Husky Red), 베터 보이(Better Boy), 에이스 하이브리드(Ace Hybrid), 셀리브리티(Celebrity) 등은 질병과 해충에 강하다. ▶온종일 햇빛이 잘 드는 곳을 택하고 흙을 깊이 파낸 후 흙 개량재와 잘 섞어 사용한다. ▶야채 비료나 토마토만을 위한 비료를 사용한다. ▶모종을 깊이 심는다. 모종의 줄기가 너무 가늘고 길다면 아래쪽에 있는 잎은 따 버리고 깊게 심는다. ▶키가 자라면서 보조 받침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케이지처럼 된 것을 이용할 수도 있고 격자모양 울타리나 8피트 길이의 막대기를 사용할 수 있다. ▶심고나서는 물을 넉넉히 주고 흙의 표면이 고르게 촉촉하도록 계속 물을 준다. 토마토 건강하게 키우기 토마토를 막대기나 격자모양 받침대에 의지해 키우려면 하나나 둘 정도 주요 넝쿨을 남겨두고 옆 가지들은 가지치기를 한다. 매주 점검해서 잘라내지 않으면 금방 자란다. 가끔 토마토에 열매가 맺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잎만 무성하고 꽃이 없다면 질소가 너무 많은 경우로 비료에 적혀있는 세 숫자 중 첫 번째 숫자가 0인 비료를 사용한다. 꽃은 있는데 중간에서 떨어지고 열매가 맺지 않는다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방치했거나 밤기온이 55도 이하 혹은 75도 이상이고 낮 기온이 105도를 넘었을 경우다. 토마토는 자가수분으로 열매를 맺는다. 꽃 안에서 조금만 움직이면 꽃가루 수분이 되지만 가끔은 수분이 되지 않아 꽃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토마토의 수분에는 일반적으로 벌보다는 바람의 역할이 크다. 따뜻하고 건조한 한낮에 토마토를 받친 막대기를 작은 돌멩이나 망치로 톡톡 쳐주면 꽃 안에서 수분이 되는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 고조병(Blight) 균류에 의해 토마토에 오는 고조병 중에는 주요한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잎의 아래쪽 표면에 솜털 같은 곰팡이가 끼는 것으로 잎이 말라 시들면서 열매에 회색빛 점이 생긴다. 일단 감염된 토마토는 먹을 수 없다. 또 다른 고조병은 잎과 줄기에 가운데는 허여스름한 짙은 스팟이 생긴다. 아래쪽 가지는 갈색으로 됐다가 죽어버리고 토마토 어느 한 부분의 색이 노르스름하게 퇴색하고 고조병이 심하면 토마토가 햇볕에 타게 된다. 희끄무레하게 탄 부분을 도려내고 나서 나머지는 먹을 수 있다. 감염된 곳은 다목적 살균제(Ortho Multi-Purpose Fungicide)나 대코닐 2787(Daconil 2787)을 사용해 치유한다. 옥수수부터 타임까지 여름채소 심기에 적기 이달 첫주가 여름 채소를 심는 가장 이른 시기로 일찍 심으면 그만큼 일찍 수확할 수 있다. 이달에 심을 수 있는 여름채소는 다양하다. 아티초크과 옥수수, 그린빈, 토마토, 브로콜리, 캐비지, 상추 등이 있고 연중 내내 키울 수 있는 당근이나 무, 턴입도 심을 수 있다. 단 가지나 멜론, 고추, 호박 등은 따뜻한 기온을 좋아하기 때문에 4월에 심는 게 좋다. 우리가 즐겨먹는 채소 외에 베이질, 타임, 로즈메리, 민트, 파슬리 등도 심으면 샐러드나 그 외 양식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야채는 온종일 해가 비치는 곳에 심지 않으면 질병에 걸리거나 꽃이 피지 않고 좋은 수확할 수 없다. 햇빛이 온종일 비치는 곳이 없지만 꼭 야채를 키우고 싶다면 상추, 감자, 파슬리 등을 심을 수 있다. [이달의 정원관리] 달팽이와 괄태충 관리해야 거의 모든 나무와 관목, 덩굴 등을 심을 수 있는 연중 가장 좋은 달은 3월과 10월이다. 그 중에서 봄철 심기는 3월에 접어들면서 시작된다. 여름철에 꽃이 피는 일년초와 다년초를 심고 야채도 심어야 하고 대부분의 나무와 관목, 그라운드커버, 덩굴식물 등 영구적인 식물들도 이달에 심는다. 단 열대성 식물은 한두 달 기다렸다가 심는 게 좋다. 이달에는 특히 관상용 나무와 관목, 잔디, 그라운드커버 등에 비료를 주면 곧 효과가 나타난다. 봄비가 많이 내리는 해라면 정원에 따로 많은 물을 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흙에 쌓여있는 염분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좋다. 단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내리면 영양분 특히 질소도 함께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비료를 줄 때에는 기본적으로 질소 성분이 높은 비료를 주도록 한다. 모든 식물에 비료를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인장, 다육식물, 토착식물은 소량의 비료만 주거나 아예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동백과 철쭉, 베고니아, 양치류, 퓨샤, 난, 장미, 과일 나무 등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비료가 구별되어 따로 있으므로 맞는 것을 골라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봄날씨가 되면 달팽이와 괄태충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밤에 손전등을 들고나가 장갑을 낀 손으로 잡아 없애거나 달팽이와 괄태충을 없애는 유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